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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인쇄 및 관련 산업 전망
산업실태 > 상세보기 | 2022-01-27 08: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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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인쇄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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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인쇄 및 관련 산업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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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인쇄 및 관련 산업 전망
코로나19가 가속하는 패러다임의 전환

 

2022년 인쇄 및 관련 산업 전망은 코로나19가 가속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속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점진적인 디지털 생태계로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마주한 코로나19는 인쇄산업은 물론이고, 글로벌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 전환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_ 조갑준 기자

 

코로나19는 지난 2020년부터 2021년까지 만 2년 동안 글로벌 경제에 아픈 기록을 남겼으며, 전 세계 각국의 인쇄산업도 혹독한 시련의 시기를 보내야 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다. 전국 각지에서 개최되던 공공 행사는 물론이고 지자체 지역축제를 비롯한 민간 행사마저 취소되거나 약식으로 대체됐으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홍보용 인쇄물의 수요도 급감했다. 


전 세계적으로 상업 및 출판 인쇄 분야의 충격이 컸다. 영국의 시장조사 업체인 스미서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세계 인쇄 시장에서 상업 및 출판 부문의 출력량이 A4기준으로 6조 4천억 페이지가 감소했다. 비율로는 상업 인쇄, 출판 인쇄 각각 14.0%, 17.1% 감소했다. 다행히 포장 인쇄는 3.1% 감소하는 데 그쳤다. 뿐만 아니라 일부 패키징 및 라벨 인쇄는 오히려 전년보다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디지털 인쇄기술을 응용하는 인쇄물과 전자상거래를 도입하는 비율은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패키징 및 라벨 분야에서의 디지털 인쇄 가치는 전년보다 12.2% 증가한 185억 1천만 달러에 달했고, 인쇄 물량도 1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디지털 패키징 및 라벨 시장이 2021년 말에는 210억 9천만 달러 규모까지 성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한편, 2026년까지 연평균 11.2% 성장해 358억 8천만 달러 규모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됐다. 전자상거래가 가장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미국 인쇄시장에서는 2020년 미국 전체 소매 지출의 21.3%까지 이르렀던 것으로 추적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이미 몇 년 전부터 진행되고 있었던 것으로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쓴 이후 더욱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코로나19 발발 만 3년이 되어가면서 전 세계적으로 공급되고 있는 백신과 출시를 앞두고 있는 치료제의 효과에 따라 2022년의 경제 환경도 많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긍부정의 어느 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코로나19가 가속화한 패러다임의 전환은 쉽게 방향을 바꾸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미 가고자 하는 지향을 확인한 만큼 디지털 및 온라인 생태계를 중심으로 하는 방향성은 수준의 차이만 있을 뿐 지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는 인쇄기술, 인쇄분야, 인쇄시장 전반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매엽 인쇄 & 디지털 잉크젯


인쇄산업 전반의 트렌드는 장통의 인쇄물이 감소하고 소량다품종으로 대변되는 인쇄물의 다변화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소량다품종 인쇄 트렌드는 인쇄기술 측면에서도 명과 암을 달리 하고 있다. 전통적인 오프셋 인쇄 분야에서는 매엽보다 윤전에 대한 수요 감소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으며, 윤전 인쇄보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매엽 인쇄물은 소량 인쇄에 더욱 특화돼 있고, 지속적으로 기술을 향상해온 디지털 인쇄의 집요한 도전을 받을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코로나19에 따른 활동 폭 감소와 비대면 상황의 증가를 통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생산속도와 경제성을 획득하고 있는 디지털 윤전 시스템의 활약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이어질 것이다. 뿐만 아니라 옥내외 디스플레이 및 사이니지에서 패키징과 라벨에 이르기까지 응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는 디지털 잉크젯의 잠재력은 더욱 큰 관심의 대상이 될 것이다. 


전반적으로 평가할 때 오프셋 윤전의 전망이 가장 어둡고 이를 대체하는 매엽 오프셋은 그나마 기대해 볼 수 있는 여지가 있으며, 상대적으로 밝은 전망인 디지털 윤전과 낱장 시스템은 잉크젯을 중심으로 더욱 많은 기회를 얻을 것이다. 


패키징 & 라벨 분야


인쇄 분야 측면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패키징과 라벨 인쇄의 성장 가능성이 가장 두드러진다고 할 수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과 2021년 최악의 상황을 보냈던 인쇄업계지만 패키징과 라벨 분야만큼은 선방, 심지어는 지속 성장한다는 소식을 심심치 않게 전했다. 이에 따라 최근 들어서는 전통적인 일반 출판 및 상업 인쇄 업체들이 패키징 및 라벨 인쇄 분야로 전환하거나 최소한 병행한다는 소식을 전해오고 있다.  


이러한 전망의 차이는 출판 및 상업 인쇄물이 온라인이나 모바일과 같은 대안 미디어와의 경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반면에 패키징 인쇄물은 상품을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는 특성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직접 만나서 거래가 이뤄진다면 불필요했을 패키징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및 비대면 상황 때문에 필요해진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더욱 큰 성장 가능성도 점쳐지는 상황이다. 또한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소량 소비가 증대됨에 따라 용도별로 다양해진 상품 재고의 필요성이 더욱 확대된 것도 요인이 될 수 있다.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접이식상자는 물론이고, 식품포장과 연계된 연포장 분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으며, 친환경 이슈에 대한 국내외 규제가 지속 강화됨에 따라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그라비어 인쇄를 대체할 수 있는 플렉소 인쇄에 대한 가능성도 저울질되고 있다. 
  

언택트 시대 & 온라인 고객   


2022년 중에 위드코로나 혹은 포스트코로나 시대가 열리더라도 코노나19가 발발하기 전과 같은 모습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이미 2년 넘게 거리두기와 비대면 환경을 경험하면서 새로운 습관과 관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비대면 환경이 불편하고 성과를 떨어트리는 측면이 있지만 전반적인 비용 절감에 강점이 있고, 특정 분야에서는 오히려 대면 방식을 능가하는 효율성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온라인으로 상품을 주문하는 편리성을 충분히 경험한 바 있고, 관련 인프라도 이미 많이 갖춰져 있는 만큼 이용 폭이 지속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많은 부분에서 직접 만나지 않고도 전화나 이메일을 통해 비즈니스를 진행하는 사례가 전개될 것이다. 심지어 대표적인 지역축제나 각종 민간 행사도 이전과 같이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지 않을 수 있으며, 이에 따라 필요한 인쇄물의 규모가 비례해 감소할 수 있다. 대부분의 정보가 온라인이나 모바일을 통해 공유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점점 더 가치 높이는 후가공


후가공은 인쇄물의 상품 가치를 높이는 가장 효율적인 공정으로 여겨진다. 후가공은 다양한 특수효과를 구현함으로써 인쇄물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부각할 수 있으며, 심미적인 가치도 높일 수 있다. 끊임없이 개발되는 새로운 기술들은 기존 제품들이 표현하지 못했던 특수효과를 구현하기도 하고, 제품 자체의 내구성을 높이기도 한다. 감성적, 기능적 측면에서 고객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부가적인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가성비가 상품 선택의 가장 중요한 조건의 하나로 여겨지던 기존의 소비 패턴에서 벗어나 MZ세대를 중심으로 상품의 가치와 감성적인 만족도를 따지는 ‘가심비’가 부각됨에 따라 후가공을 통한 상품 차별화가 더욱 많은 관심을 받게 됐다. 출판 및 상업 인쇄물에 적용되는 후가공도 그렇지만 포장 인쇄 분야에서의 후가공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다. 코로나19에 따라 위축된 경제 환경 속에서도 여타 제품과의 차별화를 보여줄 수 있는 후가공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변동성이 큰 관련 산업


지난 2021년 한 해 동안 인쇄용지, 인쇄잉크, 인쇄판재 등의 인쇄산업 주요 원부자재 가격이 크게 인상됐다. 글로벌 원자재 가격 급등과 물류난이 동시에 벌어진 이유가 크다. 다행히 하반기로 갈수록 급등세는 멎었지만 불씨가 완전히 꺼지지는 않았다. 이런 변동성은 인쇄용지, 인쇄잉크, 인쇄판재 업계에 직접적으로 나쁜 영향을 미치지만, 같은 선상에서 인쇄업계에도 많은 영향을 준다. 고정비용인 원부자재 가격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인쇄단가에 쉽게 반영하기 어려운 관행적 구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긍정적인 전망과 부정적인 전망이 교차하는 코로나19 관련 경제 환경에 대한 위기관리 능력은 매우 필요한 전제조건이 될 것이다. 오미크론 변이가 연말부터 빠른 속도로 전 세계에 확산하고 있는데, 이러한 유행 상황이 인쇄업계에 얼마만큼 영향을 줄 것인지는 철저히 이를 대처하는 능력에 달렸다고 할 수 있다.  

2번의 전국 선거와 친환경


2022년 인쇄산업에서 예상할 수 있는 가장 큰 외부 요인은 2차례의 전국 선거와 전 세계적인 환경 이슈라고 할 수 있다. 

2022년 3월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연이어 치러진다. 국민들의 가장 큰 관심과 참여가 이뤄지는 대통령 선거와 전국에서 가장 많은 후보자가 입후보하는 지방선거는 인쇄업계의 대표적인 특수다. 그러나 가장 큰 선거 2개를 목전에 두고도 마냥 선거특수를 기대하기만은 어려운 상황이다. 코로나19 방역상태가 호전된다면 어느 정도 오프라인 선거운동이 펼쳐지면서 보다 긍정적인 선거특수가 가능하겠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이거나 혹시 더 악화된다면 지난 2020년 4월 15일에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처럼, 혹은 그보다도 더 제약된 선거운동과 선거특수가 될 수도 있다. 선거특수가 예전과 같지 않다고 하지만, 전통적인 성수기인 겨울이 지나고 봄과 여름에 치러지는 선거이기에 어떠한 환경이 조성될지는 중요한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다. 


친환경은 디지털 패러다임 전환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인쇄업계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이슈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디지털 생태계는 높은 부가가치와 편의성 등의 장점으로 선택의 기회로 작용하지만 친환경은 이를 대응하지 못할 경우 경제활동에 점점 더 큰 어려움이 되는 위협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미 중요한 사회적 이슈로 자리 잡은 지 오래이며, 2022년에도 인쇄인들 모두 변화하는 조건을 업데이트해가며 지속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필수적인 도전과제가 될 것이다. 결국 2022년은 쉽지 않은 외부 조건과 코로나19 대응 결과에 많은 영향을 받는 가운데 여러 압박이 촉발하는 업계 전반의 패러다임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월간 프린팅 코리아 2022년 1월호 통권 23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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